넷플릭스 대작 '오징어 게임 시즌3'가 27일 공개되며 전 세계 93개국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리즈 마지막 장면에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녀'로 깜짝 등장하며 미국판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측을 불러일으켰다.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기고 게임에 참여한 프론트맨, 그리고 끝까지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운명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시즌의 압권은 단연 마지막 회차에 등장한 케이트 블란쳇의 카메오 출연이다.
할리우드 스타의 충격적인 LA 거리 등장
오징어 게임 시즌3의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마지막 회에서는, 프론트맨(이병헌)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성기훈의 딸 가영에게 유품을 전달한 뒤 돌아가는 길에 한 뒷골목에서 딱지치기 게임이 벌어지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때 케이트 블란쳇이 '딱지녀'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정장을 입고 금발 머리를 단정히 묶은 모습으로, 상대의 뺨을 내리치는 모습까지 '딱지남' 공유를 연상케 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동혁 감독은 케이트 블란쳇이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제작사 대표님과 프로듀서님 모두 동의해 섭외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촬영 현장에서 그녀의 자녀들이 '오징어 게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3'와 함께 공개된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통해 케이트 블란쳇에게 직접 딱지치기 시범을 보였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케이트 블란쳇이 여기서 왜 나와?", "미국판 시동 거는 건가?" 등 당황하면서도 기대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특히 그녀의 등장이 단순한 재미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향후 확장될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데이빗 핀처가 이끄는 미국판 오징어 게임 기대
앞서 데드라인은 지난해 10월 28일 "새로운 버전의 영어판 '오징어게임' 시리즈가 넷플릭스에서 제작 중이며, 데이빗 핀처가 개발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파이트 클럽', '세븐', '나를 찾아줘' 등을 연출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으로, 현재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드라인은 "핀처가 만드는 '오징어게임'은 황동혁 감독의 오리지널 한국어 스릴러에 이어 최초의 영어 대본 시리즈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케이트 블란쳇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2009년 연출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연으로 나서 브래드 피트와 호흡을 맞췄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기존 협업 관계가 케이트 블란쳇의 미국판 오징어 게임 참여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징어게임'은 핀처의 전작에서 볼 수 있는 어두운 주제와 톤을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1997년 핀처가 연출한 마이클 더글라스와 숀 펜 주연의 스릴러 '더 게임'과도 유사하다면서 이 영화 역시 현실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사악한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동혁 감독이 밝힌 스핀오프 계획과 미래 전망
황동혁 감독은 미국판 '오징어 게임'에 대해서는 많은 루머들이 떠돌고 있다며, 아마 시즌3이 미국에서 끝나다 보니 그렇게 연결 짓는 것 같은데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동시에 스핀오프 제작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황 감독은 "스핀오프를 만든다면 극 중 3년의 공백이 있는 시즌1과 시즌2 사이 벌어지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시즌1에서 456억원의 상금을 거머쥔 성기훈이 3년 뒤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그 속으로 뛰어들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킨다. 특히 황 감독은 '딱지맨'에 주목한다. 3년 동안 딱지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가 과거 어떤 일을 겪었는지에 관한 생각이다.
사실 재미로 넣은 장치였는데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시즌2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고 바깥 세상에서 이들의 관계는 어떻게 얽혀 있을까를 상상해 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는 꼭 제가 아니어도 역량있는 작가들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결국 케이트 블란쳇의 깜짝 등장은 단순한 카메오를 넘어서 오징어 게임 유니버스의 글로벌 확장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에서 시작된 죽음의 게임이 이제 미국 LA의 뒷골목에서도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며, 데이빗 핀처라는 거장 감독과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의 만남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스핀오프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전자담배 금지 - 2025 나트랑 여행 완벽 가이드 (0) | 2025.07.02 |
---|---|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 4DX 상영 (0) | 2025.07.02 |
올림픽파크 포레온 - 청약 대출 실전 전략 (1) | 2025.07.01 |
인버터 에어컨 효율 - 전기료 절약 가이드 (1) | 2025.07.01 |
삼성 Q9000 쾌적모드 - AI 냉방 절전 가이드 (0) | 2025.07.01 |